사실 part1에서 남겼던 이야기는 사실 의전 준비의 준비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다.
의전을 갈것이라 막연히 다짐하는 1~3학년 학생이나 의전이나 가볼까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쓴것이기에 조금은 현실에 대해서 알려줄려고 쓴 내용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글이 매우 쓰다.
이미 의전준비에 발을 담근 재수생들이나 학원 수강이 막 시작되는 지금 학원에 등록하는 학생들의 기를 꺽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힌다.
(학원 수강까지 시작했다면 part1은 되도록 읽는 것을 피하기를 권한다. 밋딧시험이 끝난 8월말or 9월초에 들어와서 봐도 늦지 않음을 밝힌다.)
그래서 part2에서는 이제 막 입시를 준비하는 초시생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남겨볼까한다.
이 얘기는 part1의 암울함이나 짜증남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사실 의전을 준비하고 학원 수강과 스터디를 시작했다면 웬만한 조언은 다 알 것이다. 수기도 읽어보았을 것이고..
소위 말하는 메이저 의전을 합격하지도 못한 나같은 사람의 조언을 그다지 새겨들을 필요도 없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가 정말 유용한 정보 하나 찔러주는 사람이 없어서 약 1년 반을 굉장히 고생했던 사람으로 일반적인 수기와는 약간은 다른 방향의 조언을 남겨보고자 한다.
이미 당신은 토익이나 텝스가 900 or 800정도는 되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영어를 무엇보다 먼저 따놓아야한다는 조언따위는 식상할 것이다.
미트 점수별로 어느정도 대학을 갈수 있는지도 파악했을수도 있다.
내가 할려는 조언은 이러한 다 알고있는 조언이 아니다.
혹여 학벌이나 전공, GPA, 각 학교별 특성(?)등등의 직접적인 합격자 스펙이 궁금하다면 메드로 충분할 것이다.
정말 내가 첫번째로 해주고 싶은 조언은 이거다. 메드는 합격자 스펙이 궁금할때 들어가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곳의 정보의 90%는 솔직히 쓸데 없다.
수험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 이것저것 이야기하기 위해 들어가는 곳이 메드가 아니다.
스펙이 낮은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정보를 남기지 않는 특성이 있으니 굳이 그 사이트의 단편적인 스펙들을 커트라인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곳은 정말 쓸데 없는 훌리들이 판치는 곳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험기간 내내 그곳에 상주하는 인물들이 바라는 것은 당신의 불합격이라는 것이다.
유명 강사 한분은 항상 강의 시작시간에 이런 말을 한다.
당신의 주변 가족과 몇몇 사람외에는 합격을 바라지 않는다고..
약간 강사분의 성격 자체가 시니컬한 면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아주 틀린 얘기라고 할순 없다.
메드에 두 학교에 붙은 사람이 어느 한 학교를 결정하고자 할때 그 밑에 달리는 댓글만 보면 알수있다.
어느 한 학교를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의 아이피를 추적해보면 다른쪽 학교의 예비이고 다른쪽 학교를 무조건적으로 깍아내리는 사람 또한 추적해보면 마찬가지다.
이들중 봉사활동으로 수백시간을 채웠고 인터뷰어 앞에서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겠다 선언한 사람도 없을까?
하지만 이들은 무조건 비난할순 없다. 이 시험은 수능과 다르니까..
수능의 경우 혹여 원하는 학교에 지원이 안된다면 더 입결이 낮은 대학을 갈수 있고 또한 수능을 준비하면서 배웠던 지식들은 대학때 유용하게 활용될수 있다.
성과의 크기 차이가 날지언정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시험은 아니다.
하지만 밋딧의 경우 20대 중반부터 30대 초중반까지 이 시험에 지원을 한다.
돈을 벌고 사회 생활을 해야할 시기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다.
합격하지 못한다면 1년이라는 시간이 통째로 날아가는 것과 다름없는 시험이 바로 이 시험이다.
그렇다고 배운지식이 유용하게 쓸수있는 것 또한 아니다. 이 시험에 붙지 못하면 그야말로 의미 없는 지식 그 자체가 되어버린다.
관련과에서는 그나마 조금 복습의 의미는 있다고 봐야할까?
학원에서야 이런 얘기를 내켜 않겠지만 밋딧을 준비하시다 포기하셔서 취업하신 분들을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쓸데없는 지식이 된다는 걸 명백히 확인할수 있다.
그렇기에 누구나 필사적일 수 밖에 없고 인간 특유의 본능이 나올수 밖에 없는 시험이다.
남의 합격을 바란다는 얘기도 내가 붙고 그 사람이 붙었으면 하는 얘기지 나와 상관없이 그 사람이 붙었으면 하는 경우는 없다.
절대적으로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명심해야할 것은 남을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다.
학원에서 만난 스터디원도 당신의 축복보단 자신의 합격을 바랄 판국인데 인터넷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메드에 냉정하고 객관적인 글들이 있더라도 그 글조차 무시해라. 메드는 스펙확인의 장이지 의견 교환의 장이 아니다.
두번째로 해줄 조언은 당신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정하라는 것이다.
냉정한 얘기지만 당신이 spkky가 아니라면 당신은 수시에서 몇몇 대학은 지원하기 어렵다.
spkky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냥 수시니까 뭐 어때라는 심정으로 가고 싶은 대학들을 지원했는데 이 대학들이 몇몇 대학이라면 당신의 탈락은 예정된 것이다.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고 괜히 마음만 뺏긴다.
예를들면 C대학의 경우 아무리 다른 스펙이 좋아도 자교생마저도 까버리는 배짱을 지닌 학교다.
정시든 수시든 인서울 중위권 및 그 이하의 학벌로 그 학교를 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살행위다.
합불이 어느학교에 붙는것만큼 중요한 이 시험에서 수시도 한번의 소중한 기회임을 잊지 마라.
만약 당신이 영어가 낮다면 수시든 정시든 전라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당신이 전라도권 연고를 가지고 있어서 지역전형으로라도 거길 쓴다해도 그 학교들은 영어 낮은 당신에게 좋은 기회를 주지 않는다.
당신의 말솜씨가 그렇게 좋지 않은데 면접 비중이 엄청난 학교를 지원하는 것 또한 무모한 짓이다.
아래서 얘기하겠지만 H대학은 최종합격자의 밋 점수 차이가 40점 넘게차이가 난다. 밋이 중요한게 아니라 면접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말솜씨가 없는데 학원 배치표나 합격자 스펙 쪼금 보고 이학교에 쓴다면 당신은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될것이다.
또 관련 전공 출신을 선호하는 대학에 그렇지 않은 당신이 지원한다면 굉장한 불이익을 당할 것이다.
메드에서 합격자의 스펙을 분석하다보면 어느정도 그 학교의 특성을 알수 있을 것이다.
이런 스펙들을 분석해서 자신에게 최적의 학교를 찾아라. 무모하게 이 대학 갈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지말고..
어느 학교를 가고싶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의사가 된뒤 어떤 의사가 되는 것 또한 만만치 않게 중요한 시험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지원해라.
세번째로 하고 싶은 조언은 이 시험은 더이상 미트 줄세우기 시험이 아니란거다.
2년전만해도 어느정도 미트 줄세우기의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영어나 다른 스펙의 조언을 강조하는 얘기는 아니다.
면접을 매우 중요시하라는 얘기다.
흔히보면 이 시험이 끝난 바로 직후에 사람은 대충 세부류 정도로 나뉜다.
극소수의 면접 준비파와 실력 발휘가 제대로 안되서 밋을 못본 편입 준비파와 대다수의 놀자파.
놀자파들의 대부분이 원서 접수가 다가오면 면접준비파로 변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떄 면접은 일찍 준비하면 일찍 준비할수록 좋다.
게다가 이 시험의 합격자들 스펙들을 메드에서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고득점자가 말도 안되는 예비를 받는 경우가 있고 저득점자가 말도 안되는 합격을 하는 경우가 있다.
위에서 말했던 H대학의 경우 원래 spkky와 자교생을 우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었다.
하지만 올해 입시결과를 보면 학벌에 관계 없이 최고합격자는 미트 200점이 넘고 최저합격자는 미트 160점대 초반도 있다.
당연히 190점대의 불합자가 있다.
미트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1차 통과 이후 모든 스펙은 제로베이스화 되어 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것이다.
그야말로 면접이 합격의 전부였던 것과 다름없었다.
이외에도 많은 학교에서 면접으로 미트 10~20점 뒤집어 버리는 것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면접을 공부하지 않고 놀겠는가?
꼭 미트가 끝나면 면접 공부를 해라.
지성면접 공부가 귀찮다면 최소한 인성면접이라도 준비하고 자소서라도 매일 매일 계속 써보면서 연습해라.
미트를 고득점 맞았다고해서 무작정 놀자파가 되지말고..
네번쨰로 이 시험은 운이 정말 중요하다.
뭔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사실이다. 사실 이 얘기는 조언이라기 보다는 위로에 가까운 글이다.
본인도 엄청 운없는 사람중에 한명으로 피눈물을 좀 쏟아봤기에 하는 얘기다.
안전한 스펙으로 모 학교에 지원했지만 면접에서 최악의 면접진을 만났다. 그야말로 가시 돋혀 있는 말로 내내 공격당했다.
압박면접이 아니다.
자게하게 얘기하면 학교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기때문에 공개하지 않겠지만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수준이었다고만 말하겠다.
이런 면접은 처음이었기에 너무 당황했고 겨우겨우 대답하고 나왔지만 인신공격자체에 머리가 하얘진다.
결과 또한 불합.
추후에 이런저런 지인을 통해 알아보니 나만 불합이 아니라 내가 면접본 방의 인터뷰이들은 모두 불합.
면접만 까칠한게 아니라 점수도 까칠했던 것이었다.
다른 방의 면접관들은 처음에 분위기 좀 풀어주면서 부드럽게 면접했다고 하는데 왜 하필 이런 면접관들이 걸린건지..
그 많은 면접실 중에 왜 하필 그 면접실이 걸린걸까?
접수도 빨랐고 면접 준비도 스터디까지 착실하게 했다.
합격자들의 스펙이 나보다 낮은 사람도 수두룩했다. 다른 스펙에 밀려 떨어진게 아니라 면접 때문에 떨어진것이 분명하다.
들어가자마자 인신공격마저 서슴지 않았던 면접때문에..
그야말로 운이 나빴다는 말로밖에는 설명할수 없었다.
솔직히 이 사실로 인해 굉장히 괴로운 시간들을 보낼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만약에 나와 같은 상황으로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결코 낙망하지마라.
당신같은 사람이 당신만 있는것은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이 시험은 갈수록 하향지원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염두해두길 바란다.
합불이 정말 중요한 시험이라 하향이 정말 엄청난 시험이다.
걔다가 거의 끝물이 되가는 분위기.
최소 한군데만이라도 붙어놓고자 하는 심정들은 다 똑같다.
190점 언저리 점수로 경상, 제주, 조선, 전북등을 쓰는 지원자도 드물긴 하지만 종종 보인다.
수능같으면 이런 경우가 발생할까?
많은 사람이 합격에 최우선을 둔다는 얘기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수시 한번의 기회도 제발 소중하게 사용해라.
하지만 위에 말했던
H대 합격자가 160대에 붙으리라 생각하고 지원했을까? 전혀 아니다.
서울의 K대 합격자가 170후반 성적으로 붙으리라고 생각하고 넣었을까?
의외의 배짱이 당신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 줄수도 있다.
무턱대고 끄트머리라도 붙겠지라는 생각으로 낮은 학교 썼다가 피보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
미트 180의 중반의 성적에 전북, 제주, 조선등에서 기약할수 없는 예비번호를 받은 학생들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이 시험이 미트순으로 학교를 나누는 것 자체가 의미없어질 정도로 많은 전형요소가 중요해졌고 하향지원도 엄청나졌다.
이제 2년밖에 남지 않은 이 시험..
사실상 마지막일 내년 시험에는 엄청난 하향일 것이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일.
합격이 중요한 시험이지만 하향지원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한 지금 시점에 최소 한군데는 소신 지원을 해라.
단.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내가 갈수 없는 학교들은 빼고 말이다.
나 또한 배짱이 없었기에 행운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기에 남기는 말이다.
무책임한 얘기일수도 있지만 본인도 이것때문에 울어봤기에 이런 조언을 남긴다.
하향일수록 더 원하고 목표하는 곳을 무작정 질러보라고..
- 2012/01/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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